2026.10.27 · Vol. III · No. 44
KR · 한국 시장 / Vol. III · Issue 42

동남아 모바일 게임 시장 성숙과 한국 게임사의 해외 매출 기여도

인도네시아·필리핀·베트남의 스마트폰 보급률 상승과 광고·구독 수익 모델 확산이 한국 게임 퍼블리셔의 매출·이익 구성에 미치는 변화를 추적한다. 전망치는 근거가 있을 때만 제시한다.

Figure 0 Semiconductor circuit circuit board
Semiconductor circuit circuit board Openverse (CC0)

동남아 게임 시장 성장이 한국 게임사의 성적을 가르다

2026년 들어 한국 게임 퍼블리셔 두 거대 기업의 실적 격차가 두드러진다. NC (036570)는 매출 성장률 101.5%, 순이익률 29.5%로 강한 모멘텀을 유지하는 반면, 넷마블 (251270)은 매출 성장률 4.4%, 순이익률 13.7%에 그친다. 이 차이의 배경에는 동남아 모바일 게임 시장의 급속한 성숙이 있다.

동남아: 스마트폰 대중화 속 광고·구독 수익 모델 확산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주요국에서 스마트폰 보급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스마트폰 침투율이 높아지면서 모바일 게임에 접근하는 신규 사용자층이 빠르게 확대되는 중이다. 동시에 광고 기반과 구독 기반 수익 모델이 현지에서 정착하고 있다. 기존의 과금 중심 게임 수익 구조에서 다양한 수익화 방식이 공존하는 형태로 전환되고 있다는 의미다.

NC의 101.5% 매출 성장, 넷마블의 4.4% 침체: 무엇이 다른가

2025 회계연도 기준, NC의 매출은 1.5조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61억원이었다 (2026-10-12 기준). 반면 넷마블의 2025 당기순이익은 2,308억원으로 보고되었다. NC의 101.5% 매출 성장률(2026-10-12 기준)과 넷마블의 4.4% 성장률(2026-10-12 기준)의 차이는 동남아 시장에 대한 대응력의 차이로 읽힌다.

NC의 강세를 주도하는 4가지 요인

1. 동남아 시장의 광고 수익 확대: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게임 사용자가 늘고, 이에 따라 게임 내 광고 노출도 증가하는 구조다. NC는 광고 기반 수익화 모델을 빠르게 적응시킨 것으로 보인다.

2. 구독 모델의 현지화: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에서 월정액 구독 게임의 수용성이 높아지고 있다. NC의 포트폴리오가 이 수요에 적합한 타이틀들로 구성된 것이 강점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

3. 환율 우위: 동남아 국가들의 현지 통화 약세는 달러 기준 매출 환산 시 이득이 되는 구조다. 특히 PC와 모바일 복합 수익을 거두는 NC가 이 효과를 크게 누렸을 것으로 추측된다.

4. 게임 포트폴리오의 다양성: NC는 신작 출시를 통해 신규 사용자를 계속 확보한 반면, 넷마블은 기존 타이틀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을 수 있다. 동남아의 빠르게 변하는 선호도에 신속히 대응하는 능력이 성장률 격차로 드러났다.

NC의 구조적 강점, 넷마블의 약점

높은 순이익률이 보여주는 운영 효율성: NC의 순이익률 29.5%(2026-10-12 기준)는 단순한 매출 성장이 아니라 수익성 있는 성장임을 의미한다. 동남아 시장에서의 효율적인 비용 관리와 현지화 전략이 결과로 나타났다.

넷마블의 상대적 저조함: 순이익률 13.7%(2026-10-12 기준)와 4.4%의 매출 성장률은 기존 수익원의 성숙으로 인한 둔화 신호다. 동남아 신흥 시장에 대한 대응이 뒤처졌을 가능성이 높다.

정리

동남아 모바일 게임 시장의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광고·구독 수익 모델 확산은 한국 게임 퍼블리셔의 실적을 양극화하고 있다. 신시장에 신속하게 적응한 기업과 기존 포트폴리오에 머물렀던 기업의 차이가 매출과 수익성으로 곧바로 반영되는 상황이다.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