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7 · Vol. III · No. 44
GLOBAL · 한국 시장 / Vol. III · Issue 43

의료용품 공급망 온쇼어링과 과잉공급이 업계 수익성을 압박하는 구조

팬데믹 이후 선진국 정부의 의료용품 국내 생산 강제로 인한 공급 과잉과 경쟁 심화가 제약·의료기기 기업의 이익률을 어떻게 침식하는지 추적한다.

Figure 0 Medical hospital laboratory science laboratory
Medical hospital laboratory science laboratory Openverse (CC0)

온쇼어링 파도, 글로벌 메디컬 회사들의 이윤을 짓밟다

팬데믹 이후 미국과 유럽 정부가 주요 의료용품의 국내 생산을 강제하면서 글로벌 의료기기 업계는 과잉공급 파고를 맞고 있다. 성장률은 오르지만 이익률은 곤두박질친다.

온쇼어링이란 무엇인가

팬데믹 당시 마스크, 백신, 의료 장비 부족으로 보급망이 끊긴 경험이 정부 정책을 바꿨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의 보급망 자율화 계획은 국내 생산을 요구한다. 결과는 신규 공장 건설과 비용 상승이다.

왜 지금 이익률이 내려가는가: 4가지 요인

1. 공급 과잉이 가격을 내린다: 온쇼어링으로 공급 능력이 급증했는데 수요는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 경합 물품의 가격 하락이 시작됐다.

2. 새로운 진입자가 경쟁을 강화한다: 국내 정부 지원을 받는 소규모 제조업체들이 의료용품 시장에 들어온다. 기존 대형사 JNJ(2026-10-14 기준일 종가 253.91 달러), MDT(94.23 달러), ABT(102.97 달러)의 가격 주도력이 약해진다.

3. 다단계 글로벌 공급망의 해체: 아시아 중심 저비용 외주 모델이 국내 생산 요구로 역행한다. 이행 비용은 제조사가 부담한다.

4. 의료용품의 저마진화: 경쟁이 심해질수록 상품화된다. ABT의 순이익률은 11.7%(2026-10-14 기준)로 업계에서 가장 낮고, MDT도 13.9%에 그친다. JNJ는 21.5%로 마진을 지키는 편이지만 매출 성장률이 6.6%로 세 사이에 가장 낮다.

강점과 약점: 강자도 버티기 힘든 구조

기술력으로는 생존 가능하나: 대형 제약사들의 R&D 역량과 규모의 경제는 여전히 강하다. 저가 경쟁으로는 이길 수 없고, 혁신으로만 마진을 지킬 수 있다.

그러나 단기 수익성은 악화 불가피: 온쇼어링 투자 회수, 생산지 다원화, 인건비 상승이 겹쳤다. 성장은 가능해도 이익은 부진한 시기가 몇 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정리

의료용품의 온쇼어링은 팬데믹 대비라는 선의에서 시작했으나, 글로벌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업계 수익성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성장률은 오를지 몰라도 이익률은 장기 하향 압력 아래 있다.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