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08 · Vol. III · No. 28
전기차 배터리 제조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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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KR · 051910

LG화학 스토리: 72시간의 배터리 전쟁 (액션)

2021년 8월, GM 볼트 전기차 배터리 화재 사고로 촉발된 72시간. LG화학 본사 비상대책본부는 리콜, 배상, 신뢰 회복이라는 세 개의 전선에서 동시에 싸워야 했다.

· 3분 읽기 · #스토리#액션#051910

본 스토리는 AI가 자동 생성한 픽션이며, 등장하는 모든 인물의 발언과 내심은 가공된 것입니다. 실존 인물과 무관합니다.

1. 발화

2021년 8월 20일 금요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LG화학 본사 28층. 권영수 CEO의 휴대폰이 진동했다.

“미시간에서 또 한 건입니다. 주차장에 세워둔 볼트가…”

통화를 끊기도 전에 두 번째 전화가 걸려왔다. 디트로이트 GM 본사. 세 번째는 NHTSA,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이었다.

“권 대표님, 지금 상황이…”

“알고 있습니다. 본부 소집하겠습니다.”

30분 뒤, 28층 대회의실은 임원 17명으로 가득 찼다. 배터리사업본부장, 법무팀, 품질본부, 재무담당, 그리고 미국 현지법인과 연결된 화상회의 화면.

“현재까지 확인된 화재는 13건. GM이 리콜 확대를 검토 중입니다.” 품질본부장이 보고했다.

“규모는?” 권영수가 물었다.

“최악의 경우… 14만 대 전량.”

회의실이 얼어붙었다. 14만 대. 배터리 팩 교체 비용만 2조 원. 여기에 GM 생산 중단 손실, 명예훼손, 향후 계약 취소까지 합치면…

“72시간 안에 답을 내야 합니다.” 권영수가 말을 이었다. “월요일 미국 시장이 열리기 전에. 세 팀을 구성합니다. 기술팀은 원인 규명. 법무팀은 GM과 협상. 커뮤니케이션팀은 대외 발표 준비. 지금부터 이 건물을 떠나는 사람은 없습니다.”

2. 72시간

첫 24시간: 원인 추적

오산공장 R&D센터. 배터리셀 해부가 시작됐다. 화재가 발생한 차량에서 회수한 배터리 팩을 CT 촬영하고, 셀 하나하나를 전자현미경으로 들여다봤다.

“여기입니다.” 수석연구원이 모니터를 가리켰다. “셀 내부 분리막에 찢어진 흔적이 있습니다. 제조 과정에서 생긴 미세 결함으로 보입니다.”

“몇 퍼센트나 되는 거죠?”

“0.03%. 하지만 누적 충전 후 열화가 진행되면서…”

“확률이 올라간다는 거군요.”

토요일 새벽 4시. 기술팀은 결론을 내렸다. 2019년 오산공장 2라인에서 생산된 특정 배치. 분리막 코팅 공정의 압력 설정 오류. 그 시기에 만들어진 모든 셀이 잠재적 위험군이었다.

두 번째 24시간: 협상

GM 본사와의 화상회의는 토요일 밤 10시(디트로이트 시각 오전 9시)에 시작됐다.

“신라전자, 당신들은 이게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하고 있습니까?” GM의 CPO(최고구매책임자)가 날카롭게 물었다. “우리 전기차 전략 전체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GM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합니다. LG화학은 전액 책임지겠습니다.”

“전액?”

“배터리 팩 교체 비용, 생산 중단 손실, 리콜 비용. 모두 부담하겠습니다.”

GM 측 화면이 잠시 멈췄다. 그들도 예상하지 못한 제안이었다.

“대신 조건이 있습니다. 교체용 배터리는 우리가 공급합니다. 신규 배치, 강화된 품질 검증 프로세스를 거친 셀로. 그리고 이번 사태를 계기로 차세대 배터리 공동 개발을 제안합니다.”

일요일 오전 2시. GM이 답했다. “합의안을 검토하겠습니다.”

마지막 24시간: 발표

일요일 낮 12시. 커뮤니케이션팀이 초안을 들고 권영수의 사무실에 들어왔다.

“이렇게 쓰면 어떻습니까? ‘LG화학은 GM 볼트 EV 배터리 리콜 사태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통감하며…’”

“아니요.” 권영수가 펜을 들었다. “이렇게 바꿉시다. ‘LG화학은 GM과 함께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왜죠? 우리 책임인데…”

“책임을 인정하는 것과 책임을 떠안는 건 다릅니다. 우리는 파트너입니다.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월요일 오전 6시(한국 시각 월요일 저녁 7시). 뉴욕증시 개장 3시간 전. LG화학과 GM이 동시에 공동 성명을 발표했다.

“양사는 배터리 안전성 강화를 위한 포괄적 협력에 합의했다. LG화학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투자를 확대하고,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의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 중이다.”

3. 그 후

2021년 10월. LG화학은 GM에 1조 9천억 원을 배상했다. 당시로서는 기업 역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 비용이었다.

하지만 72시간의 위기 대응은 오히려 신뢰를 강화시켰다. 2022년, GM은 LG에너지솔루션과 미시간·테네시·오하이오에 3개 배터리 공장 합작 투자를 발표했다. 총 투자액 140억 달러.

“그때 우리가 도망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권영수는 후에 인터뷰에서 말했다. “72시간 동안 우리가 증명한 건 기술이 아니라 책임감이었습니다.”

2024년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GM, 포드, 혼다, 현대차 등과 전 세계 10개 배터리 공장을 운영 중이다. 시가총액 70조 원. 테슬라모터, CATL에 이어 세계 3위 배터리 제조사다.

화재는 끝났지만, 진짜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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