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10.27 · Vol. III · No. 44
Construction industrial
Unsplash
스릴러
GLOBAL

야간 폐기장의 불안한 발견

폐기물 처리장 야간 관리인이 수거 컨베이어에서 발견한 의문의 금속이 수상한 신호를 보낸다.

· 2분 읽기 · #스토리#스릴러

새벽 두 시가 넘었다. 컨베이어 벨트는 쉬지 않고 돌았다.

박태수는 열 해째 이 자리를 지켰다. 청환정화 제3처리장 야간 관리소장. 직함은 그럴듯했지만 실제로는 혼자 모니터 세 개를 보며 라인이 멈추지 않는 한 잠들어도 되는 자리였다. 전처리동, 파쇄동, 선별동. 화면이 초록색이면 문제없다는 뜻이었다.

오전 두 시 십칠 분, 선별 라인 2번 카메라가 노란색으로 바뀌었다.

이물질 감지. 자동 정지.

박태수는 몸을 일으켜 현장으로 내려갔다. 야간조는 둘이었는데 한 명은 파쇄동 점검 중이었고 다른 한 명은 사무실 소파에서 코를 골고 있었다. 이런 건 직접 처리하는 게 빨랐다.

벨트 위에는 금속 덩어리 하나가 얹혀 있었다.

주먹만 했다. 표면은 부식돼 있었지만 기묘하게 매끈했다. 색은 회청색이었다. 평범한 철 녹이 아니었다. 박태수는 면장갑을 끼고 집어 들었다.

묵직했다. 예상보다 두 배는 됐다.

그리고 손바닥 안에서 진동했다.

미세하게, 그러나 분명히. 박태수는 일 년에 수천 톤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자리에 있었다. 냉장고도 만지고, 배터리 팩도 만지고, 한 번은 오래된 의료 장비가 벨트 위에 올라온 적도 있었다. 그 어떤 것도 이런 감각을 주지 않았다.

사무실로 올라와 책상에 내려놓았다. 진동은 멈추지 않았다.

핸드폰을 꺼내 EMF 측정 앱을 열었다. 화면이 즉각 튀었다. 150마이크로테슬라를 훌쩍 넘었다. 가정용 전자제품 평균치의 수백 배. 매뉴얼에 적힌 주의 기준값을 가볍게 초과했다.

박태수는 덩어리를 비닐봉지에 넣었다. 봉지를 철제 보관함에 넣었다. 문을 잠갔다. 그리고도 마음이 놓이지 않았다.

그해 전 세계 전자 폐기물 발생량은 6,200만 톤을 넘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공식 처리된 건 그 중 22퍼센트에 불과하다고 했다. 나머지는 어디에 있는 걸까. 일부는 이름 없이, 분류되지 않은 채, 누군가의 수거 차량에 실려 이 벨트 위에 올라왔다.

박태수는 수거 경로 기록을 열었다. 해당 구역은 인천 서구 산업단지 일대였다. 전자 부품 제조업체가 밀집한 지역이었다. 어느 건물에서 나왔는지까지는 좁히기 어려웠지만, 수거 차량 번호는 남아 있었다.

새벽 세 시. 그는 환경부 야간 민원센터에 전화를 걸었다.

“선별 라인에서 강한 전자기 반응을 가진 금속이 발견됐습니다.”

담당자의 목소리는 놀란 기색이 없었다.

“수거 경로 추적 가능하십니까.”

박태수는 잠깐 말이 막혔다. 그 질문은 배출자를 특정할 때 쓰는 말이었다. 민원 접수자가 먼저 그 방향으로 물었다.

“기록은 있습니다.”

“확인 후 연락 드리겠습니다.”

전화가 끊어졌다.

창밖에서 헤드라이트 두 개가 주차장으로 들어오는 게 보였다. 새벽 세 시 이십 분. 이 시각에 외부 차량이 오는 날은 한 달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했다.

박태수는 보관함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진동이 지금도 계속되는지는 알 수 없었다. 차 문 닫히는 소리가 들렸다.

그는 테이블 위에 핸드폰을 올려놓았다. 그리고 수거 차량 번호를 처음으로 종이에 받아 적었다.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픽션 고지 · 본 스토리는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AI 시스템이 자동 생성한 창작 서사(픽션)입니다. 등장 인물의 발언, 내심, 행위는 실제 사실과 다른 가공된 묘사이며, 실존 인물과 기업에 대한 평가, 비방, 사실 단정이 아닙니다. 투자 권유나 기업 평가가 아닙니다. 정정·삭제 요청은 nicepark0606@gmail.com으로 보내주세요. 자세한 내용은 면책조항.